창의성을 저해하는 환경 > 자녀교육 칼럼

본문 바로가기
창의나라 유치원
즐겨찾기관리자모드로그인회원가입
 
 
자녀교육 칼럼꿈과 사랑을 키우는 창의나라 유치원
HOME > 커뮤니티 > 자녀교육 칼럼
자녀교육 칼럼

창의성을 저해하는 환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창의나라 작성일16-11-10 11:22 조회1,594회 댓글0건

본문

가정이 어린이의 성장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가정보다 더 나은 학교는 없고, 부모보다 더 영향력이 큰 교사는 없다’는 말이 단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더욱이 창의성이란 거의 전적으로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키우는 방법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어린이의 창의성 발달에 있어 부모의 양육 방법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환경의 풍토가 창의성을 조장하고 격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오히려 창의성을 꺾어버리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는 먼저 창의성의 발달을 저해하는 환경적인 풍토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고정관념을 기르는 환경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상상력을 기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의 그림을 옆에서 보던 어머니는 깜짝 놀라면서 “아니, 너 왜 하늘을 빨간색으로 칠했니? 하늘은 파란색으로 칠해야지.” 하면서 색깔을 고쳐주려고 한다. 아이는 노을진 하늘이 멋있어 보여 빨간색으로 칠하고 싶을 수도 있고, 지나가는 흑인의 얼굴색이 기억나 얼굴을 까만색으로 칠할 수도 있다. TV에서 본 일식 때의 태양은 검정색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른들은 반드시 무엇은 무슨 색으로 그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한다.  

    아이들은 나름대로 탐색가들이다. 호기심이 왕성하여 무엇이든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자기 마음껏 해보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지 못하는 주체자이다. 아이들은 새로운 장난감을 자기 멋대로 가지고 놀고 싶어한다. 열심히 만든 조립식 장난감도 금방 부숴뜨리고서 다시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러나 어른들은 “여기 써 있는대로 해야지, 왜 엉뚱하게 하니?” 라고 하면서 지침서에 써 있는대로 만들고, 또 그것을 오랫동안 그대로 전시하기를 원한다. 바로 엉뚱한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주장이다.  

    아이들은 너무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학습지를 가지고 학습하게 된다. 물론 학습지가 나쁜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적 탐구의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지식위주의 학습지 교육을 지나치게 많이 시키게 되면 이 아이는 다양하게 자신의 사고를 발전시켜 나갈 에너지의 여력이 없게 되어 그저 정답을 찾는데 치중하는 기계적인 학습에 습관이 들게되므로 창의성의 발달이 저해되는 것이다.    

지나치게 간섭, 제한하는 환경  

   남자 아이가 인형놀이 또는 소꿉놀이를 하거나 여자 아이가 총이나 로봇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남자는 남자답게 놀아야지. 도대체 커서 무엇이 되려고 그러니?” 하면서 놀이의 종류까지 마음대로 결정해주려고 한다. 아이가 하고 싶은 놀이, 온갖 해보고 싶은 일들을 부모 생각대로 하지 못하게 제한을 할수록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펼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다.  

  종이접기를 하던 아이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궁리를 하고 있을 때 옆에서 구경하던 엄마가 “이리줘! 그건 이렇게 접는거야.” 하거나 심지어는 장난감의 조립도 부모가 다 해주면서 아이는 그저 다 만들어진 것을 가지고 놀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옷입는 일부터 그림을 그리는 일까지 모든 것을 다 도와주고 싶어 안달을 하는 부모들도 있다.  
  

아이들은 조금만 내버려두면 온 방안을 어질르고 만다. 풀이나 물감, 크레파스를 가지고 방안 여기저기, 심지어는 옷에 묻히기도 하면서 논다. 옷이 더렵혀지는 것을 참지 못하는 부모들은 그러한 자유로운 표현활동을 하지 못하게 제한하고 만다. 심지어는 방안이 어지럽혀진다는 이유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의 “제발 좀 치워라” 라는 말을 자주 듣는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마음대로 놀 생각을 하지 못한다. 이처럼 간섭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아이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해볼 기회를 박탈하는 일이다.    

아이의 생각을 무시하는 환경  

   창의적인 아이들의 특징은 호기심이 많다는 것이다.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밥은 왜 먹어야 하는지, 아빠는 왜 수염이 나는지, 하늘은 왜 파란지 등 궁금한 것이 참 많은 시기이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아이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귀찮다는 생각으로 “넌 몰라도 돼”라고 입을 막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아이는 질문을 하지 않는 아이가 되기 쉽다. 즉, 호기심을 버리는 것이다.  

   흙이 있는 마당에서 개미가 기어가는 것을 관찰하는 아이는 나무 막대기를 주워다가 땅을 파면서 개미집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과자 부스러기를 떨어뜨려 주면서 먹는 지를 보고 싶어한다. 그러면 그 광경을 본 부모는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빨리 들어오라고 한다. 아이에게 있어서 개미의 움직임, 먹이, 개미집 등의 자연에 대한 호기심 어린 관찰이 쓸모없는 짓이 되고 마는 것이다.  

   자동차 휴발유 값이 올라서 걱정이라는 아빠의 말을 듣고 있던 아이가 “아빠! 그럼 물로 가는 자동차를 만들면 되겠다.”하고 말하면 듣고 있던 부모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하지도 마라.” 하면서 입을 막아버린다. 즉, 엉뚱한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불과 20여년전만 해도 길에 걸어다니면서 전화를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요즈음 휴대전화는 일반화되었지 않은가. 그러한 창의적인 엉뚱한 생각이 과학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어린이의 창의성을 북돋고 개발 육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창의적인 가정풍토를 조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